MB "시장원칙 지켜야"…정운찬 총리, 첫 주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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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불법교습 강력단속"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친서민 정책을 편다고 하니까 혹시 시장경제에 대한 원칙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오해가 있는데 시장경제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운찬 총리로부터 첫 주례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잇달아 친서민 행보를 보이면서 기업에 대해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을 두고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신이 다소 퇴색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약 1시간 동안 이뤄진 주례 보고 이후 이 대통령과 정 총리가 배석자를 물리친 채 5분가량의 독대를 해 주목된다. 공식 주례 보고에서 세종시와 관련한 보고는 없었다고 이 수석이 전했으나 독대에서 이 문제가 언급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 총리는 내각 운영 방침과 관련,△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경제위기 극복과 친서민 기조 강화 △위기 이후의 미래 대비를 위한 기반 강화 △균형 발전과 사회 통합 구현 △내각의 국가경영지원본부화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대통령의 중도실용,친서민 국정철학을 구현하고 변화와 개혁,사회 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선진 일류 국가를 앞당기는 최우선 과제"라며 "내각의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총리가 총장 출신 아니냐.사교육비가 서민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의 하나인 만큼 총리실이 중심이 돼 근원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 총리는 "1차적으로는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학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 총리가 지난 3일 용산참사 유가족을 방문한 것과 관련,"위로를 잘 해줬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정 총리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유족을 위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원칙적으로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정 총리는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제2기 내각은 국가경영 지원본부가 돼야 한다"며 "녹색성장,4대강 사업,신성장동력 등 미래 과제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영식/장진모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이날 정운찬 총리로부터 첫 주례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잇달아 친서민 행보를 보이면서 기업에 대해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을 두고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신이 다소 퇴색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약 1시간 동안 이뤄진 주례 보고 이후 이 대통령과 정 총리가 배석자를 물리친 채 5분가량의 독대를 해 주목된다. 공식 주례 보고에서 세종시와 관련한 보고는 없었다고 이 수석이 전했으나 독대에서 이 문제가 언급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 총리는 내각 운영 방침과 관련,△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경제위기 극복과 친서민 기조 강화 △위기 이후의 미래 대비를 위한 기반 강화 △균형 발전과 사회 통합 구현 △내각의 국가경영지원본부화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대통령의 중도실용,친서민 국정철학을 구현하고 변화와 개혁,사회 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선진 일류 국가를 앞당기는 최우선 과제"라며 "내각의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총리가 총장 출신 아니냐.사교육비가 서민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의 하나인 만큼 총리실이 중심이 돼 근원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 총리는 "1차적으로는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학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 총리가 지난 3일 용산참사 유가족을 방문한 것과 관련,"위로를 잘 해줬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정 총리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유족을 위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원칙적으로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정 총리는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제2기 내각은 국가경영 지원본부가 돼야 한다"며 "녹색성장,4대강 사업,신성장동력 등 미래 과제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영식/장진모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