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가오·보일·스미스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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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디지털카메라 발전 기여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통신용 광섬유와 디지털카메라 등의 영상기록장치를 상용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현대인들의 통신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데 큰 업적을 세운 3명의 광학기술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찰스 K 가오 홍콩 차이니즈대 교수(76),미국 벨연구소의 윌러드 S 보일(85)과 조지 E 스미스 연구원(79) 등 3명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가오 교수는 1965년 광섬유의 원료가 되는 유리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면 빛이 광섬유를 거쳐 100㎞ 이상의 거리를 가도 원래 빛 세기의 95% 이상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응용해 1970년 광섬유를 이용한 장거리 통신 상용화를 가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노벨위원회 측 설명이다. 보일과 스미스는 디지털카메라나 CCTV(폐쇄회로TV) 등 각종 영상 기록장치의 필수 부품인 CCD(Charge-Coupled Device:전하결합소자 또는 고체촬상소자)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재완 고등과학원 부원장은 "올해는 순수과학 업적에 대해 상을 준 최근 2~3년간의 추세와는 다르게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기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스웨덴 왕립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찰스 K 가오 홍콩 차이니즈대 교수(76),미국 벨연구소의 윌러드 S 보일(85)과 조지 E 스미스 연구원(79) 등 3명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가오 교수는 1965년 광섬유의 원료가 되는 유리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면 빛이 광섬유를 거쳐 100㎞ 이상의 거리를 가도 원래 빛 세기의 95% 이상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응용해 1970년 광섬유를 이용한 장거리 통신 상용화를 가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노벨위원회 측 설명이다. 보일과 스미스는 디지털카메라나 CCTV(폐쇄회로TV) 등 각종 영상 기록장치의 필수 부품인 CCD(Charge-Coupled Device:전하결합소자 또는 고체촬상소자)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재완 고등과학원 부원장은 "올해는 순수과학 업적에 대해 상을 준 최근 2~3년간의 추세와는 다르게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기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