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지드래곤의 인기가 동료 스타들의 증언(?)으로 다시한번 입증됐다.

6일 첫 방송 한 '강심장'에 출연한 김태우와 타블로 등은 "앨범을 낼때 시기가 중요하다"며 입을 모아 주장했다.

제대 후 솔로 음반을 발표한 김태우는 "앨범 출시 전 빅뱅의 지드래곤이 솔로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듣고 앨범 발매일 날짜를 늦췄다"고 운을 띄우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지드래곤의 곡이 음반 차트에서 내려가자 내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곧 이승기의 앨범이 나오며 바로 1위로 올라갔다. 나는 1주 천하로 끝났다"고 안타까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태우의 깜짝고백에 패널로 출연한 남자가수들은 하나 둘 동의를 표하기 시작했다.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는 "다행히 지드래곤이 우리보다 음반이 먼저 발매돼 우리앨범과 맞대결은 피할 수 있었다"라며 "고맙게 우리 앨범이 나오자마자 앨범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바로 소속사 직원들이 앨범 판매 1위 보도자료를 준비했는데, 보도자료가 완성된 아침에 확인해 보니 이승기 앨범판매가 1위를 차지해 보도자료가 거짓말이 되버렸다"고 전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타블로는 "어쩔수 없이 하루 전날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급히 수정했다.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플라이투더 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은 "그래서 난 12월에 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 빅뱅의 멤버 탑이 12월에 솔로 앨범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해지자 브라이언은 이내 실망한 표정을 보여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승기-강호동 진행의 '강심장'은 6일 첫 방송을 기념해 90분간 편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첫 방송인 만큼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김영호와 낸시랭, 문정희, 빅뱅의 승리와 지드래곤, 견미리, 솔비, 유세윤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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