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호주의 금리인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특히 상품주들이 급등장을 견인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31.50포인트(1.37%) 오른 9731.25로 97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35.42포인트(1.71%) 상승한 2103.57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4.26포인트(1.37%) 오른 1054.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주요국 가운데 호주가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호주중앙은행(RBA)은 6일 월례 이사회에서 "경기하강 위험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저금리를 통한 그동안의 경기부양 정책을 거둬들일 때가 왔다"고 밝혔다. RBA는 기준금리를 기존 3.0%에서 3.25%로 인상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안전자산인 금을 비롯한 각종 상품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은 전날보다 21.90달러(2.2%) 오른 1039.70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상품가격 상승으로 미 최대 금생산업체 뉴몬트마이닝이 6.9%,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3.5%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소폭 상승했다. 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거래일보다 47센트(0.6%) 오른 70.88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