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DMC(디지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의 마케팅비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6.8% 감소한 3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4분기 실적 둔화는 시장 지배력 확대와 내년 1분기의 산뜻한 출발을 위한 선제적 비용집행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급의 SCM(공급망 관리)을 구축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둔화되는 것은 더 나은 출발을 위한 계절적 특성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4분기 마케팅비 집행에 힘입어 내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3조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순이익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익의 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노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7%, 43.1% 증가한 150조3000억원, 14조4000억원을 기록해 2004년 실적을 뛰어 넘을 것"이라며 "이익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사업부별 이익 기여도가 다변화 되는 등 이익의 질도 더욱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