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기…내 펀드 리모델링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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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600선에서 맴돌고 있고 펀드 기준가격은 시원스레 오르지 못하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환매하기에는 환매수수료나 세금이 걱정된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펀드들을 다시 한번 뜯어보고 조금씩 조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7일 최근과 같은 조정장세가 오히려 자산을 재배분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중복투자를 없애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낙관적…증시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
국내 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의 상승세가 4분기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출구전략 실행과 연초이후 증시 급등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상승세 둔화의 이유다.
그러나 2010년 세계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4분기 증시의 조정 기간에 분할매수를 통해 적극적을 투자한다며 2010년에는 상승장을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은 단기적 관점 보다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내주식형과 중국주식형, 인도주식형, 브라질주식형, 원자재섹터 펀드들은 조정구간에서 '비중확대'하라"고 전했다.
중국시장은 '출구전략'에 앞서 '미세조정'이 시행되면서 유동성 규제로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와 정책 당국의 증시부양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인도시장은 재정적자 규모가 크지만 생산과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 브라질은 증시 급등으로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은 4분기에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 그렇지만 실질수요가 살아나면 원자재 가격도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펀드 중복투자에 유의해야
증시가 숨고르기를 하는동안 자산배분의 재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중복투자를 우선적으로 조정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해외 투자에서 선진국과 이머징 투자도 중복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연구원은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며 "해외투자펀드는 과도하게 많은 지역에 분산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자산배분에 있어서 비중이 지나치게 높거나 중복투자되고 있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투자비중을 줄이라는 이야기다. 더불어 이미 선진국과 이머징 주식시장에 적절하게 분산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추가로 국가를 늘릴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환매하기에는 환매수수료나 세금이 걱정된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펀드들을 다시 한번 뜯어보고 조금씩 조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7일 최근과 같은 조정장세가 오히려 자산을 재배분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중복투자를 없애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낙관적…증시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
국내 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의 상승세가 4분기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출구전략 실행과 연초이후 증시 급등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상승세 둔화의 이유다.
그러나 2010년 세계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4분기 증시의 조정 기간에 분할매수를 통해 적극적을 투자한다며 2010년에는 상승장을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은 단기적 관점 보다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내주식형과 중국주식형, 인도주식형, 브라질주식형, 원자재섹터 펀드들은 조정구간에서 '비중확대'하라"고 전했다.
중국시장은 '출구전략'에 앞서 '미세조정'이 시행되면서 유동성 규제로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와 정책 당국의 증시부양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인도시장은 재정적자 규모가 크지만 생산과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 브라질은 증시 급등으로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은 4분기에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 그렇지만 실질수요가 살아나면 원자재 가격도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펀드 중복투자에 유의해야
증시가 숨고르기를 하는동안 자산배분의 재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중복투자를 우선적으로 조정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해외 투자에서 선진국과 이머징 투자도 중복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연구원은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며 "해외투자펀드는 과도하게 많은 지역에 분산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자산배분에 있어서 비중이 지나치게 높거나 중복투자되고 있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투자비중을 줄이라는 이야기다. 더불어 이미 선진국과 이머징 주식시장에 적절하게 분산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추가로 국가를 늘릴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