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뉴스] 고급 대형세단 '그분'을 모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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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대형세단이 출시되면 늘 함께 등장하는 스포츠스타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PGA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39·나이키골프)입니다.
고급 대형세단과 '골프 마케팅'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고급스러움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대형세단의 판촉 전략 때문이겠죠.
지난 1999년 PGA 투어 자격을 얻은 최 선수는 2002년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PGA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같은 해 탬파베이 클래식에서도 우승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로 유명세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 선수는 지난 수년간 골프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의전차량을 제공받는 ‘VIP' 명단에 빠짐없이 등장했습니다. 지원받는 차들은 주로 대형세단들입니다.
지난 2006년에는 기아자동차가 최 선수의 국내 경기 참가차 방한 시 오피러스를 의전차량으로 제공했습니다.
그 효과를 본 걸까요? 오피러스는 당시 대형차 시장에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누적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을 수입하는 GM코리아가 최 선수에게 의전차량을 제공했습니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애마로도 알려진, 캐딜락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였습니다.
최 선수는 GM코리아와는 지난 2002년 출시된 캐딜락 ‘CTS'의 국내 광고에 출연한 인연도 있습니다.
2008년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최 선수는 여타 톱클래스 선수 10여명과 함께 BMW코리아로부터 의전차량을 제공받았습니다. BMW의 플래그십(대표모델) 대형세단인 7시리즈 였습니다.
같은 해 최 선수는 쌍용자동차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이에 최 선수는 대형세단 ‘체어맨W'의 홍보대사로 활동했습니다. 쌍용차는 자사 출시차량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최 선수의 골프레슨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최 선수는 국내외 골프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의전차량으로 벤츠, 렉서스, 크라이슬러 등 다양한 브랜드의 대형세단을 거쳤습니다. 7일에는 포드코리아가 상위브랜드 ‘링컨’의 신차 ‘뉴 MKS'를 의전차량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자동차업체들의 대형세단 판촉 전략에 최 선수가 빠짐없이 대상으로 등장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의전차량 지원을 두고 나름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는 소문입니다.
그러면 정작 최 선수는 어떤 차를 선호할까요?
최 선수의 국내 일정관리를 맡고 있는 IMG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특별히 선호하는 모델은 없다”면서도 “대형세단도 좋지만, 최 선수 개인적으로는 널찍하고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SUV나 승합차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품위’를 내세우는 대형세단보다는 운동선수답게 실용적인 차를 좋아한다는 설명입니다.
골프장비 외에도 각종 운동기구 등을 가지고 다니다보니 적재공간이 넓을수록 편하다네요. 대형세단의 트렁크 넓이도 좁은 건 아니지만 확실히 대형 SUV에 비할 바는 아니니까요. 대회 참가 시 주로 장거리를 이동하게 되는 것도 이유랍니다.
미국에서 체류하는 최 선수가 현재 타고 있는 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최 선수는 지금껏 다양한 차를 몰아봤지만, 자녀 셋 등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역시 ‘큰 차’를 좋아한다는 후문입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블로그 바로가기
주인공은 바로 미국 PGA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39·나이키골프)입니다.
고급 대형세단과 '골프 마케팅'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고급스러움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대형세단의 판촉 전략 때문이겠죠.
지난 1999년 PGA 투어 자격을 얻은 최 선수는 2002년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PGA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같은 해 탬파베이 클래식에서도 우승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로 유명세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 선수는 지난 수년간 골프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의전차량을 제공받는 ‘VIP' 명단에 빠짐없이 등장했습니다. 지원받는 차들은 주로 대형세단들입니다.
지난 2006년에는 기아자동차가 최 선수의 국내 경기 참가차 방한 시 오피러스를 의전차량으로 제공했습니다.
그 효과를 본 걸까요? 오피러스는 당시 대형차 시장에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누적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을 수입하는 GM코리아가 최 선수에게 의전차량을 제공했습니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애마로도 알려진, 캐딜락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였습니다.
최 선수는 GM코리아와는 지난 2002년 출시된 캐딜락 ‘CTS'의 국내 광고에 출연한 인연도 있습니다.
2008년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최 선수는 여타 톱클래스 선수 10여명과 함께 BMW코리아로부터 의전차량을 제공받았습니다. BMW의 플래그십(대표모델) 대형세단인 7시리즈 였습니다.
같은 해 최 선수는 쌍용자동차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이에 최 선수는 대형세단 ‘체어맨W'의 홍보대사로 활동했습니다. 쌍용차는 자사 출시차량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최 선수의 골프레슨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최 선수는 국내외 골프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의전차량으로 벤츠, 렉서스, 크라이슬러 등 다양한 브랜드의 대형세단을 거쳤습니다. 7일에는 포드코리아가 상위브랜드 ‘링컨’의 신차 ‘뉴 MKS'를 의전차량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자동차업체들의 대형세단 판촉 전략에 최 선수가 빠짐없이 대상으로 등장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의전차량 지원을 두고 나름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는 소문입니다.
그러면 정작 최 선수는 어떤 차를 선호할까요?
최 선수의 국내 일정관리를 맡고 있는 IMG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특별히 선호하는 모델은 없다”면서도 “대형세단도 좋지만, 최 선수 개인적으로는 널찍하고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SUV나 승합차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품위’를 내세우는 대형세단보다는 운동선수답게 실용적인 차를 좋아한다는 설명입니다.
골프장비 외에도 각종 운동기구 등을 가지고 다니다보니 적재공간이 넓을수록 편하다네요. 대형세단의 트렁크 넓이도 좁은 건 아니지만 확실히 대형 SUV에 비할 바는 아니니까요. 대회 참가 시 주로 장거리를 이동하게 되는 것도 이유랍니다.
미국에서 체류하는 최 선수가 현재 타고 있는 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최 선수는 지금껏 다양한 차를 몰아봤지만, 자녀 셋 등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역시 ‘큰 차’를 좋아한다는 후문입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블로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