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매연저감 기술이 중국에서 본격 상용화된다.

SK에너지는 중국 3대 전력업체인 화디옌그룹 산하 환경설비엔지니어링 회사인 화투어사가 SK의 SCR촉매(탈질촉매) 기술을 적용,중국 칭다오 고신구에 촉매생산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SCR촉매는 화력발전소 등의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해 스모그나 산성비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물질이다.

화투어사는 지난 7월 SK에너지로부터 SCR촉매생산기술을 도입,내년 말까지 SCR촉매 생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공장 건설에 필요한 SCR촉매기술 및 공정설계,현지공장의 운영인력에 대한 교육 등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SK에너지의 앞선 촉매 기술이 중국 현지 공장에 적용된 첫 사례"라며 "이번 기술 수출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환경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2003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 촉매를 독자 개발했으며 국내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하고 있다. 환경보호 기준이 엄격한 독일 일본 등으로도 2005년부터 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수출액은 2000만달러 수준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