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바이오업체 이수앱지스제넥신이 나란히 상한가로 치고 올랐다. 삼성전자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는 소식이 재부각되면서 매수세를 끌어모았다.

7일 이수앱지스와 제넥신은 각각 2750원,2550원 급등하며 2만1100원,1만9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수앱지스의 296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최대주주인 이수화학이 50억원가량을 출자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삼성전자 효과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이수앱지스와 제넥신은 삼성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시밀러 지원사업인 '스마트 프로젝트'에 참여,지난 7월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날 시장에서 관심을 보인 암 치료제 부문 협력도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이미 알려진 내용에 대해 주가가 강하게 반응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달에만 26.56% 하락했으며,9월15일 상장한 제넥신은 내림세를 이어가며 공모가(2만7000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하반기 바이오업체들의 주가는 대기업의 투자 소식에 크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 투자 소식은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4.48% 상승하고,신종플루 관련주인 케이피엠테크(7.79%) 씨티씨바이오(4.98%) 등이 오르는 등 바이오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