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우크라이나에서 철강 및 원료 사업에 나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이 나라 최대 철강사인 맷인베스트 홀딩과 '원료 및 철강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동유럽 및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철강 및 광산분야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고 기술 및 경영정보 등을 교류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범포스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투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유럽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 금속업체인 유케이티엠피와 티타늄 슬래브 생산 합작사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철광석과 석탄을 보유한 우크라이나와 협력관계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