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녹색성장 전략을 한눈에.'

국내 최대 규모의 녹색산업 종합박람회인 '2009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00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이 참석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박람회와 함께 개최된다.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박람회의 주제는 '생활의 녹색혁명'이다. 녹색생활 체험공간과 각종 신 · 재생에너지 전시관은 물론 친환경 신기술 발표회 등 녹색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정보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KB국민은행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159개 기업(560개 부스)이 참여,탄소배출량을 줄인 다양한 녹색제품과 녹색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녹색기술과 녹색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박람회와 함께 12개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3회 녹색구매 세계대회'에는 고어 전 부통령이 참석해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고어 전 부통령은 부통령직 퇴임 후 환경운동가로 변신했으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200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녹색생활을 조기에 구현할 수 있는 식견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구매는 상품의 생산과 유통 · 소비,사용 후 폐기 및 처분과정까지 모든 단계에서 기존 상품보다 적은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며 인체와 자연에 영향이 적은 친환경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오는 20일 열리는 '녹색성장 비즈니스 서밋(Green Growth Business Summit)'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다카마쓰 가즈코 소니 부사장,왕 지밍 중국기업연합회 부회장,스튜어트 무어 EC3 글로벌 대표 등 국내외 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한다. 다카마쓰 부사장은 녹색성장과 혁신을 위한 에코디자인(친환경 제품포장 · 설계) 전략을,왕 부회장은 중국 산업계가 시행 중인 저탄소 성장방안을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21일 열리는 '글로벌 그린비즈니스 2009'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유망 환경프로젝트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한국환경산업협회(KEIA)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해외 환경프로젝트 발주처 책임자 및 정부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 각국의 환경산업 정책 및 세부 프로젝트 설명회를 갖는다. 국내 기업과 해외 발주처 간 1 대 1 맞춤형 상담도 진행된다.

이 밖에 친환경 신기술 발표회,온실가스 배출거래제 활성화를 위한 한 · 일 전문가 워크숍,녹색성장포럼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와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www.g-growth.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