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을 세계화하기 위한 공연 '비밥 코리아(Bibap Korea)'가 곧 선보인다.

CJ그룹은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비빔밥 만드는 과정을 넌버벌 퍼포먼스(무언극)로 구성한 '비밥 코리아'를 제작,오는 15~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식세계화추진단,해외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초연한다고 8일 밝혔다.

CJ와 농식품부가 각각 1억5000만원씩 투자했고 '난타''점프'를 제작한 최철기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공연명은 '비빔밥'을 외국인이 발음하기 쉽도록 '비밥'으로 줄이고 '코리아'를 붙여 만들었다.

'비밥 코리아'는 요리사 8명이 국내 곳곳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해 비빔밥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30분짜리 공연이다. 외국인도 언어 장벽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무언극으로 구성했다.

각종 재료가 섞여 맛의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영상,마임,아크로바틱,비트박스,아카펠라,비보잉 등 다양한 기법을 혼합해 극을 구성했다. 조리 과정에서 나는 소리는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요리사들이 조리하는 모습은 비보잉과 아크로바틱으로 표현된다. 공연이 끝나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카페소반'에서 만든 비빔밥을 주메뉴로 한 식사가 관객들에게 제공된다.

김병석 CJ엔터테인먼트 상무는 "한식의 우수성을 문화로 표현하고 한식의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며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 농식품부와 함께 한식 세계화를 위한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