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8일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피앤텔이 올해 3분기에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7일 종가 1만9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에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핸드폰 물량이 전 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슬라이드 힌지가 장착된 휴대폰 모델의 비중이 높아져 제품 구성이 개선됐다고 판단된다"며 "피앤텔의 3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 수준인 848억원을 기록, 기존 전망치인 808억원을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가 인하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이 9.2%를 기록, 2분기 9.5%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보다 9.9% 늘어난 78억원으로 분석했다.

피앤텔이 현재 삼성전자 전략 휴대폰 모델과 관련한 공급 우선권을 확보하고 있고, 이후에도 벤더 중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피앤텔이 삼성전자 해외 생산 비중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5.6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