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8일 티엘아이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승훈 연구원은 "3분기 티엘아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44억원, 42억원, 51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이는 전분기와 견줘 매출은 8.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3.5%와 141.9% 급증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티엘아이 주가는 매그나칩 인수 불발로 인한 실망감과 2분기 실적 악화 탓에 조정을 받았지만, 3분기 호실적이 기대돼 좋은 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개선 이외에도 △시가총액의 42%에 달하는 370억원의 순현금 보유 △선물환 1500만달러 계약 보유에 따른 원ㆍ달러 환율하락 수혜 △주당 600원의 배당 가능성 등의 요인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