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리스크로 꼽히는 요인들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매수 진입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3분기 수익성 감소와 북미시장 휴대폰 점유율 하락 우려, 채널재고 관련 우려 등으로 인해 최근 LG전자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LIG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 LG전자의 글로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각각 1.5%와 35% 감소한 14조2831억원과 736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패널가격 상승과 환율효과 등은 어느정도 시장에 알려진 악재"라며 "미국 버라이존에서의 점유율 하락도 10,11월 프로모션 강화에 힘입어 점유율 상승을 꾀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는 올해 실적기준 8.3배, 내년 기준 7배에 불과해 글로벌 대형 IT(정보기술) 업체 주식 가운데 가장 저평가 되어 있어 매수 진입 시점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