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녹십자에 대해 3분기부터 실적개선세가 본격화돼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녹십자는 3분기에 독감백신 매출반영으로 우수한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2010년에도 실적개선세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16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0% 증가한 235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신종플루 유행여파로 독감백신 접종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출하단가가 인상돼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1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체원료 사용에 따른 원가개선으로 영업이익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녹십자는 4분기에 신종플루 백신 매출이 1500억원이 반영되고 영업이익도 600억원 이상 반영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신종플루 백신, 독감백신 등의 국내공급과 해외입찰물량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3분기부터 이어지는 실적가치를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