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안드로이드폰을 잇따라 출시한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구글맵과 G메일, 유튜브 등 구글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구글폰'으로도 불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통신전시회 'CTIA IT&엔터테인먼트'에서 '모먼트(Moment)'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다음달 초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되는 '모먼트'는 3.2인치 대화면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터치스크린폰으로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를 장착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는 안드로이드폰이다.

구글 프로그램은 물론 페이스북, 플릭커, 트위터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에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빠른 멀티미디어 컨텐츠 사용을 위해 800MHz의 초고속 CPU를 탑재했으며, 320만화소 카메라와 와이파이, GPS, 스테레오 블루투스 등 기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또 다른 안드로이드폰 '비홀드2'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해 말 T-모바일을 통해 출시 예정인 '비홀드2'는 3.2인치 아몰레드 풀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1 등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를 선보인 바 있다.

손대일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장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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