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주 등 풍력 관련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과 새만금 풍력 클러스터 추진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49분 현재 현진소재는 전날보다 9.92%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니슨(5.18%), 평산(4.81%), 용현BM(5.90%), 태웅(2.78%), 성광벤드(3.05%) 등도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전방산업인 조선 산업의 업황 악화로 인한 단조주들의 주가 조정이 과도한 데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도 풍력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 업황 악화로 인한 펀더멘털(기초체력) 둔화 우려로 자유단조업체들의 주가가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며 "단조업체들이 대안 전방산업인 풍력, 원자력 등에 맞춰 제품 구성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낙폭이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만금 풍력 클러스터의 경우 중장기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풍력산업과 관련해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대규모 사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발전단지와 R&D(연구·개발)센터, 산업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계획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