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개발공사는 이달 중순 김포 한강신도시에 1400여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쌍용예가'를 공급한다. 시공은 쌍용건설,한화건설,계룡건설 등 3개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지하 2층~지상 21층짜리 19개동에 1474채로 구성됐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형으로 배치된다. 모두 청약저축대상자 물량이다.
용인플랫폼시티대토리츠는 지난 3일 경기 기흥ICT밸리 컨벤션센터에서 용인플랫폼시티 대토보상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용인플랫폼시티 신도시·GTX 구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용인플랫폼시티대토리츠 사업계획, 개발 컨소시엄사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첨단지식산업용지·주상복합용지·상업용지 등을 신청한 대토보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기 출자에 대한 특별 혜택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출자시 출자금액을 기준으로 우선배당금을 지급하며, 조기 주식담보 대출을 지원한다. 사업지 및 건축물 용도 선택 우선권과 설계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토보상’ 은 공익사업의 개발이익을 토지보상자와 공유하고자 정부에서 도입한 정책으로, 토지소유자가 원하는 경우 토지보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당해 사업의 시행으로 조성한 토지로 보상하는 것을 뜻한다. 용인플랫폼시티대토리츠는 대토용지를 개발해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용인플랫폼시티의 첫 리츠다. 금융·신탁·법률 등 각 분야별 유명 기업을 선별, 해안건축 · 메리츠증권·무궁화신탁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 등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주택공급 점검회의가 취소되는 등 국토교통부의 공식 일정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긴급간부회의를 여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도로와 철도, 항공, 교통 등은 정상 가동한다고 강조했다.4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예정됐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 회의’를 취소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도시주택공사),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모두 참여하는 회의로, 올해 주택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계획을 재정비하는 자리였다.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공동 준비해온 '인천남동산업단지 민관합동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도 취소됐다.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후속조치였다.그러나 비상계엄 정국이 이어지면서 박 장관은 전날 오후 11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도로와 철도, 항공 등 교통과 건설현장을 정상 가동하라고 실·국장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전엔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고, 오후엔 철도 파업 관련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 등에 참석하는 등 상황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계엄 사태 자체가 부동산 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경제·정치 불안이 계속되면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 역시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한 국토부 관계자는 “각자 맡은 자리에
부동산 개발업체 더랜드그룹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팰리스 73’ 사업장 부지를 매각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더랜드그룹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평가다.더랜드그룹 계열사인 랜드미와 투게더홀딩스는 4일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더팰리스 73 사업장 부지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행보증금까지 납입하는 등 부지 매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추후 협상 등을 거쳐 내년 2월에 본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매대금은 5500억원이다.더팰리스 73은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총 73가구(아파트 58가구, 오피스텔 13실)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더랜드그룹은 2020년 12월 해당 부지를 약 3500억원에 사들였고, 이후 4000억원이 넘는 브릿지론을 일으켰다.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인데다, 글로벌 건축 거장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기로 했다.하지만 PF 시장 경색과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이 겹치며 이 사업장은 본PF 문턱을 넘지 못했다. 수차례의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도 더랜드그룹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며, 지난 8월 결국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그동안 시장에선 대주단이 해당 부지를 공매로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을 고려할 때 매수자를 찾기 힘들 것이란 평가가 적지 않아서다. 이번 매각이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유찰할 때마다 가격이 낮아지는 공매에 비해 더랜드그룹이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스타로드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된 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