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공포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을 막아준다는 남성복이 등장해 화제다.

일본의 남성복 업체 하루야마(Haruyama Trading)는 이른바 '인플루엔자 백신 정장'을 개발해 8일 도쿄 신주쿠에서 사전 판매로 시작해 오는 10일부터 일본 전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5만2290엔(약 69만원)이다.

판매 슬로건은 '자신을 방어하고, 가족을 보호하라'는 것이다.

이 남성복은 섬유 표면을 이산화 티타늄이라는 화학물질로 처리해 빛과 닿으면 광촉매 작용을 일으켜 바이러스는 물론 세균과 매연 유해물질 등까지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빛의 힘으로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테스트 결과 신종 인플루엔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산화 티타늄은 화장품과 치약 등에 주로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이 회사는 1년 전부터 이 '백신' 남성복을 개발해 왔으며, 일본 외 지역에서의 판매는 고려치 않고 있으나 향후 온라인을 통한 판매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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