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3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알코아는 3분기에 77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순이익을 냈다고 7일 발표했다.4분기만에 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작년 같은 기간의 2억6800만달러,주당 33센트 흑자에 비하면 이익이 급감한 것이지만 적자 예상을 깨고 흑자 전환했다.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급감한 46억2000만달러에 그쳤다.애널리스트들은 알코아가 45억달러 매출에 주당 10센트 정도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클라우스 클라인펠드 알코아 최고경영자(CEO)는 “비용구조를 개선한데다 중국 경기가 급속히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자동차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 세계 알루미늄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뉴욕증시 마감후 깜짝 실적발표로 알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의 4분기(6~8월) 순이익도 주당 2센트로 시장 전망치(주당 1센트)를 웃돌았다.회원제 할인점인 코스트코의 4분기(6~8월) 순이익도 주당 85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주당 90센트)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주당 77센트)를 뛰어넘었다.어닝 시즌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서 실적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