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기피 업종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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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도소매 등 경기회복 따라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됨에 따라 금융계에 '훈풍'이 불고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업황이 악화된 업종들을 '관리대상'으로 지정,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해온 은행들이 일부 업종을 대상에서 제외하기 시작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조선 자동차 해운업을 별도의 '이슈업종'으로 지정,대출을 선별적으로 취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업종을 명단에서 삭제하는 등 관리대상 업종을 줄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고 자동차에 대한 국내소비가 늘어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 등 종합 도소매업을 '중점관리산업'에서 해제했다. 중점관리산업으로 지정되면 신용평가 때 다른 업종에 비해 보수적인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형 마트 등의 영업실적이 나아지고 부도율이나 부실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업황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관리대상 업종을 재편한 은행들도 있다. 국민은행은 편조원단 및 편조제품 제조업을 관리대상 업종에서 빼는 대신 해상 운수업과 건축 자재 도매업,봉제 의복 제조업은 추가로 관리대상에 포함시켰다. 기업은행은 전기 · 통신공사업을 관리대상 업종에서 해제하고 금속탱크 · 저장조 · 유사용기 제조업과 산업용 냉장 · 냉동장비 제조업을 추가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조선 자동차 해운업을 별도의 '이슈업종'으로 지정,대출을 선별적으로 취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업종을 명단에서 삭제하는 등 관리대상 업종을 줄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고 자동차에 대한 국내소비가 늘어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 등 종합 도소매업을 '중점관리산업'에서 해제했다. 중점관리산업으로 지정되면 신용평가 때 다른 업종에 비해 보수적인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형 마트 등의 영업실적이 나아지고 부도율이나 부실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업황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관리대상 업종을 재편한 은행들도 있다. 국민은행은 편조원단 및 편조제품 제조업을 관리대상 업종에서 빼는 대신 해상 운수업과 건축 자재 도매업,봉제 의복 제조업은 추가로 관리대상에 포함시켰다. 기업은행은 전기 · 통신공사업을 관리대상 업종에서 해제하고 금속탱크 · 저장조 · 유사용기 제조업과 산업용 냉장 · 냉동장비 제조업을 추가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