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9일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불안감이 점차 완화되면서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가의 불안심리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장중 지수 변동성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국내 증시를 누르고 있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내 증시는 '불안감 완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발생된 정책효과 소멸에 대한 우려는 월말에 발표되는 미국 주택관련 지표가 완화해 줄 가능성이 높고 △국내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강화로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으며 △국내 기업이익 회복 강도 둔화는 미국의 이익 모멘텀(계기) 강화로 상쇄될 수 있다는 점 △기존 주도업종의 부진이 모든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지 않다는 점 등 때문.

그는 "불안감 완화는 지수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재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