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최근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장세에서 기대수익률을 낮춘 단기트레이딩 전략이 유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을 극단적으로 비관하거나 낙관하는 것보다는 축구의 미드필더처럼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유연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단기 트레이딩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종목별 대응도 실적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슬림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가운데 하루만 매수할 정도로 매수강도가 크게 약화되었으며,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종목수나 연속성 역시 기존에 비해 떨어지는 등 수급적인 열세가 여전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LG전자를 매수하는 등 동일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엇갈린 매매패턴을 보이는 등 특정업종을 추세적으로 매수하기보다는 종목별 차별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기술적 반등시도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4분기 실적모멘텀 둔화를 우려하는 심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당분간 반등의 폭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