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DJ 투컷이 보낸 이메일에 눈물 흘린 사연을 털어놨다.

에픽하이는 7일 밤 MBC 라디오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에 출연해 멤버 투컷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블로는 "4일 처음 그 내용을 이메일로 받았다. 사무실에서 혼자 있었는데 이메일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며 "혼자 앉아서 몇시간 동안 계속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타블로는 "투컷에게 '네가 쓴 글을 보고 우는 건 처음이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싸우면 주로 펑펑 울고 화해를 한다"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15일 입대 하는 투컷에게 타블로는 "투컷이 제대할 때쯤에 꼭대기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가족들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 또한 "앞으로 10년 후까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 교환권'을 선물로 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DJ 투컷은 13일 2살 연상의 첫사랑과 서울 논현동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이틀 후인 15일 의정부 306보충대에 현역으로 입대한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