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 스틸플라워는 후육관 전문기업이다. 후육관은 두꺼운 철판을 구부려 만든 파이프로,송유관이나 발전소 열배관재 및 내진건축용으로 쓰인다.

거래처는 쉘 BP 토탈 엑슨모빌 등 해외 메이저 정유사와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다. 신영증권은 "세계 강관시장이 지난해 9600만t에서 올해 9800만t 규모로 성장한 뒤 오는 2013년께 1억1600만t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스틸플라워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후육관의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5.9%,2013년엔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병권 대표는 "포항공장과 진영공장의 생산합리화로 연간 생산 규모는 국내 최대인 12만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스틸플라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36.8%로 경쟁업체(22.1%)를 크게 웃돌았다.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재료인 후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 대표와 특수관계자의 상장후 지분율은 58.7% 수준이다. 우리사주조합 지분 1.9%를 포함한 60.6%가 1년간 보호예수된다. 벤처금융 지분은 25.8%로,이중 15.3%도 1개월간 거래가 제한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7500~2만1500원이며,공모가격은 12일께 최종 확정된다. 총 공모금액은 306억~376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주관하며 환불일과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한국거래소의 최종 승인을 거치면 오는 30일 상장될 예정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