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리드는 2030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3조달러에 달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산업이다.
스마트 그리드가 도입되면 집집마다 달린 지능형 계량기가 전기가 남아돌아 값이 쌀 때만 자동으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이렇게 하면 발전량의 10%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집과 발전소를 잇는 통신망 등 첨단 IT 기술이 필수적이다.
한국은 IT강국으로 초고속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보급돼 있고,발전 · 송전 · 배전 부문에서 동일한 전력 공급 계통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스마트 그리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자 및 공급자 측의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전력 계통에 온실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접목시켜 기후 변화 및 소비자 수요를 고려한 전력 에너지의 공급을 통해 청정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소비자 측의 스마트 그리드는 실시간 요금과 사용데이터를 전송하는 스마트미터,요금 및 사용량 정보를 알려주는 표시장치,에너지 사용을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장치로 구성된다. 이는 조명,가전 및 전기자동차 충전 등 전력 사용을 분산시켜 발전 설비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LH는 그린홈에 스마트홈이 결합된 하이그린홈에서 소비자 측 스마트 그리드가 최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나설 방침이다. 우선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이용한 화면표시장치를 개발하고 스위치와 콘센트에 공급되는 전력을 지능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기술은 그린홈 홍보관에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