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세계경제 어디에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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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 빠졌으나 곧바로 자산시장의 급격한 반등을 이뤄냈다.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들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보였으나 주요국들의 주가지수는 이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해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금 원유 등의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 경제가 턴어라운드(turnaround)한 데에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큰 역할을 했다. G20(주요 20개국)을 중심으로 한 공조체제 형성은 세계 무역의 불균형 등 난제(難題)들을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가 일찌감치 바닥을 찍고 돌아섰고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도 경기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턴어라운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대 반,우려 반이다. 주식이나 부동산 값이 언젠가 전고점을 돌파하겠지만 지금 들어갔다가 상투를 잡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다. 높은 실업률과 소득 감소가 실물경기 회복을 지연시키고 자산가격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일시적인 회복 후의 침체를 의미하는 '더블 딥' 공포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기대와 우려 속에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짚어봤다. 미국 중국 등 거대 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개발도상국까지 들춰봤다. 턴어라운드 시대에 글로벌 투자전략을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