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인천 부평역앞서 부림상회로 출범
직원수 480배, 매출 약 2억배 늘어
48년 연속 시공평가 10대 건설사 유지

대림산업은 올해(10월 10일)로 창립 70주년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림산업은 1939년 10월 10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부림상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건설 자재 판매회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1947년 대림산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어 해방정국과 한국전쟁 복구사업, 60~70년대 경제개발계획, 70~80년대 중동신화와 중화학공업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경인, 경부, 호남 고속도로에서부터 서울지하철, 포항제철, 세종문화회관, 국회의사당,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독립기념관, 한국은행, 청계천 복원, 광화문광장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목 및 건축공사를 맡아 대림의 역사는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림산업은 창업 당시 3만원의 자본금에 7명의 종업원으로 출발해 1947년 5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대림산업의 임직원은 3,341명, 매출액은 5조 8,922억원으로 창립 초기에 비해 직원수는 약 480배, 매출은 약 2억배 늘어난 셈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기준 시공순위 5위의 종합건설회사로, 1962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가 생긴 이래 48년 연속 10대 건설사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또한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1955년부터 55년간 한국의 100대 기업에 지속적으로 랭크되어 있는 7개 기업 중(55년간 100대기업 유지한 7개 회사: 대림산업, 현대해상, CJ, LG화학, 한화, 한진중공업, 한국전력 -06년 삼성경제연구소 발표) 하나이다.

현재 대림산업은 대림자동차, 대림코퍼레이션, 고려개발, 여천 NCC 등 12개의 관계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관계사 합계 17조 7,9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