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중공업,산업자재,섬유 등 핵심 사업 이외에 신성장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풍력사업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은 강원도 대기리에 750KW,2MW 풍력발전기 1대씩을 설치,운영 및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지난 4월에는 독일의 인증기관(DEWI-OCC)으로부터 750KW급 기어드 타입 풍력 발전기의 형식 인증을 받았다. 8월 초에는 국내 최초로 2MW급 풍력 발전기에 대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독자적인 풍력발전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성은 남부발전과 전국 주요 풍력단지에 100기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발전사와 협력해 풍력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고부가가치형 초고강도 섬유개발도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전략적 포석의 하나다. 효성은 이를 위해 방탄 의류 등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섬유 개발을 완료했다. 울산에 연산 1000t 규모의 공장을 완공,시험 생산을 하고 있다. 스판덱스 부문도 글로벌 1위 제품이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터키 등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해 국내 생산 시설과 더불어 공장 간 효율성 극대화를 이루어내 원가 절감은 물론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전자재료 사업도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효성은 TV,모니터,노트북,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의 일종인 TAC 필름 사업을 본격화하고 하반기 중 울산 용연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가동할 계획이다. 공장설비가 마무리되면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TAC필름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와 한국 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