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장군'… 양용은 '멍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프레지던츠컵 3R…우즈팀 이겨
양용은, 4R서 1대 1 설욕전
양용은, 4R서 1대 1 설욕전
양용은(37 · 테일러메이드)이 남자프로골프 대륙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붙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세계연합팀에 속한 양용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GC에서 열린 포볼(동반 플레이어 중 좋은 기록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 매치플레이에서 이시카와 료(일본)와 짝을 이뤄 우즈-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상대했으나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완패했다.
이시카와와 함께 2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양용은은 미국팀에서 최강 콤비로 내세운 우즈와 스트리커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즈와 스트리커를 맞아 양용은과 이시카와는 12번홀까지 6홀차로 뒤져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13번 홀에서 양용은이 5m 버디 퍼트를 넣고 15번 홀에서는 이시카와가 10m가 넘는 버디를 잡아내며 3홀 차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결국 16번 홀(이상 파4)에서 승부가 마무리됐다. 양용은이 16번 홀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튀어나갔고 이시카와의 7m 거리 버디 퍼트도 빗나가자 둘은 모자를 벗고 패배를 시인했다.
오전에 열린 포섬(한팀 2명이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플레이에서 이시카와와 같은 조로 출전,케니 페리-잭 존슨(이상 미국)을 3홀 차로 물리쳤던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2승1무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양용은은 그러나 세계연합팀에서 어니 엘스(남아공 · 3승1무) 비제이싱(피지 · 2승2무) 로버트 앨런비(호주 · 2승1무1패)와 함께 주력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대표로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4 · 나이키골프)은 이날 오후 포볼 매치플레이에만 짐 퓨릭과 한 조로 나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애덤 스코트(호주)를 2홀 차로 꺾었다. 앤서니 김도 대회 사흘째까지 2승1패로 미국 대표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미국이 12.5 대 9.5로 앞선 가운데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12명이 1 대 1 매치플레이로 경기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양용은은 지난 8월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우즈와 1 대 1로 맞붙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세계연합팀에 속한 양용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GC에서 열린 포볼(동반 플레이어 중 좋은 기록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 매치플레이에서 이시카와 료(일본)와 짝을 이뤄 우즈-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상대했으나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완패했다.
이시카와와 함께 2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양용은은 미국팀에서 최강 콤비로 내세운 우즈와 스트리커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즈와 스트리커를 맞아 양용은과 이시카와는 12번홀까지 6홀차로 뒤져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13번 홀에서 양용은이 5m 버디 퍼트를 넣고 15번 홀에서는 이시카와가 10m가 넘는 버디를 잡아내며 3홀 차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결국 16번 홀(이상 파4)에서 승부가 마무리됐다. 양용은이 16번 홀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튀어나갔고 이시카와의 7m 거리 버디 퍼트도 빗나가자 둘은 모자를 벗고 패배를 시인했다.
오전에 열린 포섬(한팀 2명이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플레이에서 이시카와와 같은 조로 출전,케니 페리-잭 존슨(이상 미국)을 3홀 차로 물리쳤던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2승1무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양용은은 그러나 세계연합팀에서 어니 엘스(남아공 · 3승1무) 비제이싱(피지 · 2승2무) 로버트 앨런비(호주 · 2승1무1패)와 함께 주력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대표로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4 · 나이키골프)은 이날 오후 포볼 매치플레이에만 짐 퓨릭과 한 조로 나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애덤 스코트(호주)를 2홀 차로 꺾었다. 앤서니 김도 대회 사흘째까지 2승1패로 미국 대표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미국이 12.5 대 9.5로 앞선 가운데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12명이 1 대 1 매치플레이로 경기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양용은은 지난 8월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우즈와 1 대 1로 맞붙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