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남측과 관계 개선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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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방북때 전달 요청 받아… 韓·中·日 정상, FTA 조속 추진 공감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10일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3국 정상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으고 '한 · 중 · 일 협력 1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지속가능 개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3국 FTA와 관련,"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가자"며 "민간 차원의 공동연구에서 이제 정부 차원의 협의를 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총리도 "FTA 추진도 민간에서 정치적 차원으로 격상하고 3국 투자협정을 먼저 내년에 성립시키는 게 경제위기 극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은 통상장관 회담에서 FTA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핵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유용하다는 데 합의하고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북핵 일괄 타결)' 구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최근 방북했던 원 총리는 "북측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과도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에 이 대통령은 "환영한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있다"며 "기회가 닿으면 북한에 (그랜드 바겐 구상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3국 정상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으고 '한 · 중 · 일 협력 1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지속가능 개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3국 FTA와 관련,"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가자"며 "민간 차원의 공동연구에서 이제 정부 차원의 협의를 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총리도 "FTA 추진도 민간에서 정치적 차원으로 격상하고 3국 투자협정을 먼저 내년에 성립시키는 게 경제위기 극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은 통상장관 회담에서 FTA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핵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유용하다는 데 합의하고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북핵 일괄 타결)' 구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최근 방북했던 원 총리는 "북측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과도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에 이 대통령은 "환영한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있다"며 "기회가 닿으면 북한에 (그랜드 바겐 구상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