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5주년 기업 사회 속으로] (1) "봉사는 축제다"… 대기업들 전사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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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가 바뀐다
기부금 전달 형식 벗어나
기부금 전달 형식 벗어나
'12만명.' 삼성 계열 기업과 협력업체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임직원의 숫자다. 한국에서 일하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 18만명 중 3분의 2에 해당한다.
이들은 11일부터 2주간 열리는 삼성자원봉사대축제에 참가,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국 11개 주요 사업장에서는 사회공헌 활동 사진전이 열린다. 임직원들에게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게 사진전의 목적이다. 삼성 관계자는 "자원봉사대축제는 1995년부터 15년째 이어지는 행사로 참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팀은 3000여개.이 중 500여개팀은 법률,의료,공연,스포츠 마사지,전자제품 수리 등의 특기가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소외 계층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공헌과 관련,'1인-1특기'를 주문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회공헌 활동에 임직원이 총출동하는 사례는 삼성 외에도 수두룩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10일 창립 26주년을 맞아 본사가 있는 경기 이천에서 '굿 메모리 나누기'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김종갑 사장과 이천 사업장 전 임직원이 소외 계층 방문,의료봉사,농촌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명에 '메모리'란 말을 쓴 것은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이 메모리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사회복지,문화,교육 분야 104개 봉사조직을 두고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9일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 자격을 갖추고 있는 SK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 자원봉사단 'SK 프로보노'를 설립했다.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갖고 공헌활동을 펼치자는 취지에서다.
삼성과 하이닉스 SK의 사례는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기부금만 전달하는 등의 형식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소외 계층이 필요한 전문적인 영역에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공헌 활동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이들은 11일부터 2주간 열리는 삼성자원봉사대축제에 참가,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국 11개 주요 사업장에서는 사회공헌 활동 사진전이 열린다. 임직원들에게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게 사진전의 목적이다. 삼성 관계자는 "자원봉사대축제는 1995년부터 15년째 이어지는 행사로 참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팀은 3000여개.이 중 500여개팀은 법률,의료,공연,스포츠 마사지,전자제품 수리 등의 특기가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소외 계층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공헌과 관련,'1인-1특기'를 주문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회공헌 활동에 임직원이 총출동하는 사례는 삼성 외에도 수두룩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10일 창립 26주년을 맞아 본사가 있는 경기 이천에서 '굿 메모리 나누기'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김종갑 사장과 이천 사업장 전 임직원이 소외 계층 방문,의료봉사,농촌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명에 '메모리'란 말을 쓴 것은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이 메모리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사회복지,문화,교육 분야 104개 봉사조직을 두고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9일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 자격을 갖추고 있는 SK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 자원봉사단 'SK 프로보노'를 설립했다.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갖고 공헌활동을 펼치자는 취지에서다.
삼성과 하이닉스 SK의 사례는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기부금만 전달하는 등의 형식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소외 계층이 필요한 전문적인 영역에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공헌 활동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