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많이 낳던 연령대의 미혼율 급증이 저출산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됐다. 2000~2005년 사이 미혼 여성 비율은 30~34세가 10.5%에서 19.0%로,35~39세가 4.1%에서 7.6%로 5년 만에 거의 배로 증가했다. 반면 남아 선호와 여성의 고학력이 출산력 증감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줄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한국의 출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개발원은 미혼율 증가에 따라 기혼 여성의 출산율 조절만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