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중국에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홍콩 유통업체 타임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중국에 53개의 하이퍼마켓과 12개의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데 지난달 중국 유통업체인 우마트가 공식적으로 타임스 인수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롯데쇼핑이 현금을 주고 타임스 지분 72.3% 인수를 추진 중이라면서도 인수금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롯데쇼핑이 타임스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행한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설립한 홍콩법인이 인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타임스는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750만위안에 그쳤지만 주가는 지금까지 117% 급등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