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2일 LG전자에 대해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너무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단기적인 실적은 시장의 우려만큼 악화되지 않을 것이고, 환율 효과도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LG전자 주가는 하반기 실적 부진과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로 고점대비 20%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지나친 비관에 기인한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3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7296억원으로 당초 가이던스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라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000억원대로 하락하겠지만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 개념의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인 만큼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현상과 결제 통화의 다양화를 감안할 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력은 과거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며 "완만한 환율 하락이 진행된다면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난 2006년 LG전자의 재평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상위 경쟁업체와 비교해도 LG전자의 저평가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