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2일 기아차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8.6%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송상훈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8%와 336.0% 증가한 4조4200억원과 23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1990억원을 넘어서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는 5년 만에 달성한 흑자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소형신차들의 판매호조로 내수점유율이 상승하고, 수출 호조로 환율 효과가 극대화된 덕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차입금에 따른 김융비용 증가에도 지분법이익 증가와 외화손실 축소로 3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5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9%와 16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점유율 상승과 내수호조로 영업실적은 4분기까지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