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진행하는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사업’에 16개 민간기업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KAIST 온라인 전기자동차 사업단(단장 조동호 교수)은 지난달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총 16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의향서를 제출한 주요 기업은 전장품 분야의 현대중공업LS산전, 전선분야의 LS전선, 버스분야의 대우버스, 한국화이바, 운행·운영분야의 KT 등이다.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차량이 주행 중에 도로에 매설된 전력선으로부터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받아 구동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전지를 충전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자동차다.

현재 주행가능거리의 한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KAIST 측은 "민간기업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임에 따라, 산학협력 등 상호교류를 통해 온라인 전기차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KAIST 온라인 전기자동차 연구팀은 "실용화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전자파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해 국제적으로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중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온라인 전기버스' 시험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시의 특정버스 노선에 온라인 전기버스를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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