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전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주차가 아닐까 싶다.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겐 주차가 고역이다.

PGS(Parking Guide System,주차가이드시스템)는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 도우미다. 기존의 전 ·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던 기능에다 주차 안내장치를 추가한 방식이다.

전 ·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은 저속 주행 때 전방 혹은 후방의 사각지대를 운전자에게 영상으로 제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차 안내장치는 전 · 후방 영상과 주차 안내선을 보여줘 운전자가 빈 공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PGS는 차량의 예상 궤적을 표시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운전대 각도를 인식해 후방주차 때의 예상 궤적을 표시해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평소 주차하기 까다로운 평행주차 또는 직각주차 때도 양 옆 주차 차량을 피해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해준다.

PGS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카메라를 통해 전방 화면과 후방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전방 화면은 전체 180도 화각을 이용해 운전자가 육안으로 보기 힘든 부분까지 표시해 준다. 후방 카메라는 조감도(버드 아이 뷰) 방식으로,위에서 아래로 보는 각도를 제공한다. 좁은 장소에서도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다.

물론 PGS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2~3년 전만 해도 PGS는 단순히 고정된 주차선만 보여주는 '온 디스플레이 장치'가 전부였다. 차량의 후방 상황과 예상 궤적이 달라 주차 보조장치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

이에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은 운전대와 연계한 정확한 예상 궤적을 PGS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PGS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전 · 후방 화면을 보여주고 예상 궤적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을 뛰어넘어 조만간 전방으로 진행하는 차량의 예상 궤적선까지 보여줄 것이다. 국내에선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PGS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