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금이란 정부가 각종 공익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개발사업이나 공공서비스 제공의 대가로 기업 및 개인에게 부과하는 준조세다. 현재 환경개선부담금,과밀부담금,광역교통시설부담금,농지보전부담금 등 101개의 부담금이 있다.
국감자료를 보면 부담금 징수 규모는 2003년 9조2971억원에서 2004년 10조1624억원,2005년 11조5632억원,2006년 12조134억원,2007년 14조5371억원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국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8.7%에서 지난해 9.1%로 높아지는 추세다.
국민 1인당 내는 부담금도 급증세다. 2002년 16만6000원이던 1인당 부담금은 2004년 21만2000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07년 30만원,지난해 31만4000원으로 6년 새 90%가량 늘었다. 부담금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각종 부담금 제도가 한번 생기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