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는 지난 4일부터 승객들이 일요일과 공휴일에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자전거 휴대 탑승은 전동차 맨 앞칸과 뒤칸에만 허용되며 이용자는 전동차 내부의 거치대에 자전거를 고정해야 한다. 지하철 9호선은 이르면 내년부터 휴일에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게 시설물을 보강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등은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최근 시청역 등 지하철 1~8호선 39개 역사의 계단 가장자리에 자전거 전용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 내년 5월엔 토요일에도 자전거 휴대가 가능토록 하고 2012년부터는 모든 요일로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평일 출퇴근 시간의 혼잡을 막기 위해 자전거 탑승시간을 10시부터 16시까지 제한할 방침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