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일 전 거래일보다 17.23포인트(0.59%) 하락한 2894.48로 장을 마쳤다. 이날 0.53% 상승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2932.0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끝내 2900선 밑으로 밀려났다.
바오산철강이 11월 제품 내수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 철강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의 비유통주 해제도 수급상 부담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반면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 투자공사(CIC)의 자회사 중앙후이진공사가 중국 3대 상업은행의 지분을 1년 동안 추가적으로 매입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9일 4%대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 출회가 이날 하락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규 대출 규모와 3분기 GDP 발표 등을 앞둔 가운데 시장의 관망세가 확산됐다는 평가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신규대출 규모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등 호재만큼 수급상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들이 있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오는 22일 발표되는 GDP, 산업생산 등을 통해 우려가 해소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