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10.12 16:15
수정2009.10.12 16:15
코스닥업체 아리진이 기자회견을 열어 나스닥 상장 바이오업체의 고가 인수 추진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나스닥 상장 바이오업체 트라이머리스 인수를 둘러싼 논란 가운데 핵심은 고가인수 의혹 부분입니다.
아리진은 주당 3.6달러에 공개 매수하기로 했는데 이는 계약 하루전날 주가보다 40%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가격입니다.
이에 대해 인수가격을 산출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최근 미국 M&A 사례를 반영한 합리적 가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임헌경 신정회계법인 이사
"향후 에이즈치료제 매출 시장의 상황이나 과거 회사의 매출 추이를 감안해서 추정한 향후 현금흐름으로도 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고요. 더욱이 미국의 공개매수 시장의 주가 대비 프리미엄율을 감안하면 이 사례는 적정하다고 판단됩니다."
논란의 또 하나의 핵심은 트라이머리스의 주력제품인 에이즈치료제 퓨제온의 시장성 논란입니다.
트라이머리스 인수 과정에서 의학적인 자문을 해준 병원 관계자는 퓨제온의 안정성과 시장성이 유효하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김민재 성베드로병원 가정의학과장
"퓨제온은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생긴 에이즈환자에게 필수적인 제품이고요. 주사부위 반응은 약품에 의한 부작용이 아닌 면역력이 저하된 에이즈 환자 특성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그 빈도는 3% 미만으로 일부의 지적처럼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아리진의 박상백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로부터 2021년까지 퓨제온의 로열티 지급을 보장받았으며 트라이머리스의 보유 현금자산을 합칠 경우 인수가의 3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리진은 트라이머리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미 개발을 끝내고 임상 1상을 마친 퓨제온의 후속 에이즈치료제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