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5% "SSM 이용하겠다"…지경부, SSM영향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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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절반 "상권변화 대책 없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출점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소비자 4명 중 3명은 SSM이 들어서면 이용하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지식경제부가 중소기업청,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서울 · 부산 · 대구 등 8개 지역에서 SSM 반경 500m 내 20개 상권에 사는 20~50대 여성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8월12일~9월4일)에서 SSM 출점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74.0%를 차지했다. 20대(71.4%)부터 50대(73.9%)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70%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SSM 갈등과 관련,중소 상인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은 많았지만 소비자들의 의사를 묻는 설문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들은 자주 가는 유통업체로 △SSM(26.7%) △개인 대형슈퍼마켓(20.9%) △대형마트(19.8%) △재래시장(12.7%) △개인 소형슈퍼마켓(10.7%) 순으로 꼽아 여성 소비자가 SSM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중소 상인들은 SSM 출점에 따른 상권 변화에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M 반경 500m내 60개 상권,3000개 점포의 중소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상인의 절반(49.5%)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겠다"는 응답이 23.8%,"양질의 상품을 배치하겠다"가 17.2%,"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겠다"가 16.3%로 조사됐다. 중소 상인의 71.7%가 "업종 전환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업종 전환 의향이 있다"는 답은 14.1%에 그쳤다.
이와 함께 중소 상인들이 느끼는 '윗목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 상인의 80.2%가 "현재 점포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개인 슈퍼마켓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자의 87.6%가 비관적인 의견을 보였다. 월 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상인이 80.6%,고객 수가 줄었다는 상인은 75.2%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중소 상인들과 SSM 간에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것과 달리,상인들은 SSM 출점이 영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개인 대형슈퍼마켓의 52.8%가 SSM 출점이 영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고 재래시장 상인의 59.5%,백화점 슈퍼 운영 상인의 54.8%,개인 소형슈퍼마켓 상인의 67.0%도 같은 의견을 보였다. 또 SSM 출점 이후 권리금 · 보증금이 뛰어 중소 상인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반대로 응답자의 75% 이상이 SSM 출점 전후로 권리금 · 보증금의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권리금이 내렸다는 응답이 16.8%로 올랐다는 응답(7.5%)보다 오히려 높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12일 지식경제부가 중소기업청,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서울 · 부산 · 대구 등 8개 지역에서 SSM 반경 500m 내 20개 상권에 사는 20~50대 여성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8월12일~9월4일)에서 SSM 출점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74.0%를 차지했다. 20대(71.4%)부터 50대(73.9%)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70%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SSM 갈등과 관련,중소 상인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은 많았지만 소비자들의 의사를 묻는 설문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들은 자주 가는 유통업체로 △SSM(26.7%) △개인 대형슈퍼마켓(20.9%) △대형마트(19.8%) △재래시장(12.7%) △개인 소형슈퍼마켓(10.7%) 순으로 꼽아 여성 소비자가 SSM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중소 상인들은 SSM 출점에 따른 상권 변화에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M 반경 500m내 60개 상권,3000개 점포의 중소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상인의 절반(49.5%)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겠다"는 응답이 23.8%,"양질의 상품을 배치하겠다"가 17.2%,"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겠다"가 16.3%로 조사됐다. 중소 상인의 71.7%가 "업종 전환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업종 전환 의향이 있다"는 답은 14.1%에 그쳤다.
이와 함께 중소 상인들이 느끼는 '윗목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 상인의 80.2%가 "현재 점포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개인 슈퍼마켓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자의 87.6%가 비관적인 의견을 보였다. 월 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상인이 80.6%,고객 수가 줄었다는 상인은 75.2%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중소 상인들과 SSM 간에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것과 달리,상인들은 SSM 출점이 영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개인 대형슈퍼마켓의 52.8%가 SSM 출점이 영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고 재래시장 상인의 59.5%,백화점 슈퍼 운영 상인의 54.8%,개인 소형슈퍼마켓 상인의 67.0%도 같은 의견을 보였다. 또 SSM 출점 이후 권리금 · 보증금이 뛰어 중소 상인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반대로 응답자의 75% 이상이 SSM 출점 전후로 권리금 · 보증금의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권리금이 내렸다는 응답이 16.8%로 올랐다는 응답(7.5%)보다 오히려 높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