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휴대 단말기 라인업 강화를 위해 모바일서비스플랫폼 공유 비중 확대를 추진합니다. 자세한 내용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KT가 휴대폰용 모바일 서비스플랫폼인 퀄컴의 브루(BREW) 비중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퀄컴사가 개발한 브루모바일플랫폼(BMP)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미들웨어인 브루(BREW)에 운영체제 기능을 통합한 것 입니다. 첨단 스마트폰의 기능을 범용폰에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KTF시절 세계 최초로 브루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나, 정부가 2005년부터 국내 개발 모바일플랫폼인 WIPI 탑재 의무화 정책을 펼치면서 그동안 위피와 브루, 심비안 등을 함께 사용해 왔습니다. KT가 브루 플랫폼 비중을 높이려는 이유는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섭니다. 현재 전세계적인 모바일플랫폼 사용 경향을 보면, 미국은 브루 유럽은 심비안, 우리나라는 위피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가을 모바일 플랫폼이 범용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세계 통신시장의 트랜드에 맞춰 올 4월부터 이동전화사업자가 위피 또는 범용 모바일 OS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 KT는 브루를 하이앤드급 고가폰에 적용함으로써 SK텔레콤에 상대적으로 뒤진 단말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아이폰을 시작으로 미국산 단말기 종류를 늘려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포석 입니다. 업계에선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KT처럼 모바일플랫폼 범용화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내 자체 개발기술인 WIPI에 대해 향후 R&D나 해외 수출 등의 과제를 남겨놓은 채 자칫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