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지배구조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엘리너 오스트롬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정치학과 교수(76)와 올리버 윌리엄슨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77)가 공동 수상했다. 오스트롬 교수는 노벨경제학상 40년 역사상 첫 여성 수상자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오스트롬 교수와 윌리엄슨 교수를 2009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두 학자는 지난 30여년 동안 경제학의 변방에 머물러 있던 지배구조(governance) 연구를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로 발전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스트롬 교수는 숲,어류,석유 등 자원 배분과 환경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윌리엄슨 교수는 '거래비용' 때문에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기업이 생겨난다는 '거래비용의 경제학' 이론을 발전시켰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