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한화 Smart++인덱스 증권투자신탁 1호'를 유망 펀드로 내놓았다. 코스피 200지수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이 펀드는 한화투신운용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모형 인덱스펀드로 2007년 사모로 설정돼 큰 인기를 모은 상품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4.73%,1년 수익률은 18.86% 수준이다. 일반 판매를 앞두고 계열사인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간판선수 이름을 따 '김태균 펀드' 또는 '송진우 펀드'로 별칭을 정하는 것을 고려했을 만큼 공을 들인 상품이다.

이 펀드는 '착하고,쉽고,편한' 인덱스펀드를 지향한다. 가장 큰 장점은 거래비용이 싸다는 점이다. 벤치마크 지수를 철저히 추종하는 '인덱스 순수복제'를 원칙으로 삼고 있어 운용보수가 0.15%에 불과하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이라는 인덱스펀드의 장점을 잘 살린 펀드"라고 설명했다.

'쉬운 인덱스펀드'라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인덱스펀드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복잡한 구조로 짜여있지만 이 펀드는 주식으로만 구성돼 상품이해나 가입이 쉽다는 설명이다. 또 한화투신운용의 노하우도 '편한 인덱스 펀드'를 가능케 한 배경으로 꼽힌다. 대한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투신운용에서 운용을 맡아 안정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7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변액보험 인덱스펀드를 굴리며 쌓은 인덱스 운용팀의 경험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운용 전 과정을 시스템화했다. 인덱스 분석에서 시작해 포트폴리오 구성,전략 분석,매매 실행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