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한국은행이 호주 중앙은행에 이어 오는 12월쯤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극단적으로 경기순응적인 통화정책이 바뀌면서 정책금리가 비상사태 수준에서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재설정될 것"이라며 "12월 한국은행을 필두로 인도(1월)와 인도네시아(내년 2분기) 등이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는 2010년에는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전 사이클의 저점 근방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은행과 인도중앙은행(RBI)의 경우 가장 절박하게 금리인상 기대를 강화시키고 있다"면서 "한국은 손쉬운 유동성과 저금리가 자산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인도는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급겨하게 오르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BoA는 이와함께, 한은이 오는 12월 0.25%p의 금리인상에 이어 내년에도 1분기중 0.5%p, 2분기 0.25%p, 그리고 3분기에 0.25%p의 금리를 인상해 전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에서 3.25%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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