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이란에서 1조65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지난 12일 이란 국영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파스석유가스공사가 발주한 약 12억4000만 유로(한화 2조10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6~8 단계 가스탈황 프로젝트를 이란 현지업체인 I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GS건설은 총 공사비의 77%에 해당하는 1조6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맡게 된다.

이번 공사는 GS건설이 최근 완공한 사우스파스 9~10 단계 공사 프로젝트와 같은 이란 아살루에(Assaluyeh)에 하루 67만배럴 생산 규모의 가스탈황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 프로젝트는 설계，구매，시공，시운전까지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에 착공해 2013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GS건설 측은 13개 국내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미래 성장사업 분야인 해외가스 플랜트 시장 진출에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은 "GS건설은 이란 사우스파스 9~10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가스탈황공사를 추가 수주해 이란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중동 싱가포르 등지에서 올해 총 6건,3조72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해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인 3조8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