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동안 시장을 이긴 유럽 투자계의 전설 앤서니 볼튼이 한국에 온다.

피델리티 자산운용(www.fidelity.co.kr)은 13일 앤서니 볼튼(Anthony Bolton, 사진)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대표가 오는 20일 한국에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볼튼 대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주요 기관 투자자 미팅, 강연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볼튼 대표는 '장기적으로 아무리 유능한 펀드매니저도 시장을 이기지 못한다'라는 통설을 뒤집은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

그가 1979년부터 2007년까지 운용한 피델리티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 (Fidelity Special Situations Fund)는 28년 연속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평균 19.5%, 총 1만4820%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수익률을 환산해보면 펀드의 설정 당시인 1979년에 100만원을 위탁했다고 가정했을 때, 볼턴 대표가 펀드 운용에서 물러난 2007년말 기준으로는 1억4820만원의 가치가 됐다는 의미다.

볼튼 대표는 2007년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물러난 2008년부터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대표를 지내고 있다. 회사의 전반적인 투자 과정을 감독하고 젊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을 이끌고 있다.

1950년생인 볼튼 대표는 캠브리지 대학(Cambridge University)에서 공학 및 비즈니스 스터디(Business Studies) 우등 석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